자주하는 질문
Q궤양성 대장염은 왜 생기나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서 감수성이 있는 개인에서 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해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한 병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북미나 북유럽 등 서구에 흔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최근에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서구화된 생활습관의 영향도 작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Q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하는 약물은 아직 없지만,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직장에 국한된 궤양성 대장염이나 관해 유도 후 소량의 약물로 잘 조절되는 경우에 약물을 끊어볼 수 있으나, 대부분 관해가 되었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Q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데 부작용은 없나요?
궤양성 대장염의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약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개 부작용이 없습니다.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태아에 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Q궤양성 대장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현재까지 완치를 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으며,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며 염증을 조절해야 합니다.
Q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나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암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직장 이상의 대장 대부분을 침범하고 염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대장 전체를 침범하는 염증을 10년 이상 앓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Q궤양성 대장염은 유전 질환인가요?
다소간의 유전성이 있으며, 가족간에 같은 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족간에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2%이내로 매우 드뭅니다.
Q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 받으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어 잘 유지되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상 경과에 따라 증상이 재발하거나 약제를 추가해야 할 경우, 그리고 대장절제 수술을 고려할 경우 등에서는 내시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단 시점에서 약 8-10년 후 부터는 대장암 발생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기 때문에 1-2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증상이 많이 사라졌는데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18개월 동안 재발 위험이 2.9배나 증가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Q약 복용 시간을 놓쳤어요. 어떻게 하죠?
한번 약을 먹지 못했다고 두 배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 복용량을 지켜서 드시면 됩니다.
Q크론병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나요?
흡연은 질병이 잘 조절되지 않게 하고 또한 수술 이후에도 질병이 계속 재발하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적절한 금연 클리닉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크론병을 앓고 있는데 식이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크론병은 염증이 심해서 복통과 설사를 하는 급성기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염증이 잘 조절되는 관해기가 있습니다.
관해기에는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 없지만 급성기에는 가수분해가 잘되어 있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추천 드립니다.
Q밀가루 음식 먹어도 되나요?
네. 섭취 후 불편한 증상만 없으면 섭취해도 됩니다. 지방함량이 비교적 높은 자장면, 스파게티, 라면류 등이 불편할 수 있으나 잔치국수나 칼국수, 쌀국수 등은 비교적 지방함량이 적어 섭취 후 큰 불편감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먹고 편하면 섭취해도 됩니다.
Q가스가 많이 차서 불편한데 무얼 조심해야 하나요?
삶은 계란 노른자, 양배추, 부추, 생마늘, 양파, 콩류, 잡곡 류 등은 가스 생성식품으로 가스로 인해 불편할 때는 피합니다. 자주 걸어서 가스를 배출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Q저잔사식이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먹어야 하는 식사인가요?
소화 흡수 후 대장에 남는 물질로 소화되지 않는 섬유소, 지방, 장내세포찌꺼기가 잔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사를 형성할 수 있는 잡곡, 야채, 지방 류, 유제품 류를 제한하는 식사가 저잔사식입니다. 저잔사식은 심한 설사, 복통, 장이 일부 좁아져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사입니다.
Q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 받고 있는 경우 다른 약을 복용해도 될까요?
해열 진통제 같은 경우는 타이레놀을 제외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는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만 꼭 필요한 경우는 복용하시고 염증성 장질환 증상이 악화되는 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항생제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복용 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약제에 대해 확인 후 복용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Q다른 질환으로 치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른 질환으로 반드시 대학병원을 올 필요는 없습니다. 방문하신 병원의 의사에게 본인의 질병과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미리 말씀하시면 됩니다.
Q염증성 장질환의 기존 치료법 이외에 다른 대체 치료법은 없나요?
여러가지 대체 요법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중 예로 환경이 깨끗해지면서 염증성 장질환이 증가한다는 이론을 가지고 돼지 편충알을 이용하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연구가 있었습니다. 연구의 치료 효과를 보이기는 했으나 아직 연구 규모도 작고 합병증 발생 여부도 명확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기존 치료법을 뛰어넘는 대체 요법은 없습니다. 모든 약제에는 부작용이 있듯이 약초와 같은 천연물 또한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 지 모르고 그것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험성이 너무 크므로 현재 여러분이 받고 있는 치료 방법이 가장 과학적이고 안전한 치료임을 생각하시고 꼭 담당 주치의와 상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