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질환정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일어나는 염증성 장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장 점막이 충혈되고 붓고 출혈을 일으키며, 대장 점막에 다발적으로 궤양이 생깁니다. 직장항문염을 시작으로 점차 위로 올라가서 전 대장을 침범하며, 병변 부위가 계속 연결되는 것이 특징 입니다. 소장을 침범하지는 않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장균, 대장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되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30대 연령층에서 약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연령별 성별 위암, 대장암, 간암 관련 문항]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으로는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또는 설사, 심한 복통, 탈수, 빈혈, 열,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대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면 설사가 발생하며,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을 많이 침범하면 심하게 설사합니다. 하루에 10회 이상 설사를 하기도 하며 변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와 점액이 섞인 무른 변이나 피고름 같은 변이 나옵니다. 그러나 직장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 변이 약간 무르며 때로는 변비가 오기도 합니다. 만성 출혈로 인해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하여 점차 안쪽으로 진행합니다. 병적인 변화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직장에 염증이 있습니다.
- 직장염 : 항문에서 15cm까지 (~AV 15cm)
- 좌측대장염 : 직장 ~ 비장 만곡부위까지 (rectum~splenic flexure)
- 광범위대장염 : 비장만곡 이상 부위까지 (>splenic angle)
그러나 항문 주위 질환은 거의 동반되지 않습니다. 대장 증상 외에 말초부위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겪은 환자는 대부분 발병 1년안에 재발을 겪습니다. 그 정도로 재발할 가능성이 큰 질환 입니다.
질환관리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습니다. 증상, 내시경 및 조직 병리 소견, 혈액 검사 소견, 영상 의학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 입니다. 내시경으로 장 내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여 다른 종류의 대장염과 구별합니다.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복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나 전산화 단층 촬영과 같은 다른 검사 소견을 참고합니다. 그 외에 혈액, 혈청 검사 및 대변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대장 내시경 : 거의 항상 직장을 침범하며 연속적이고 대칭적인 염증 소견이 관찰 됩니다. 발적, 부종, 울혈, 혈관 투견상의 소실, 과립상 점막, 미란, 가벼운 접촉에도 출혈이 생기는 점막의 유약성 등이 관찰되며, 중증의 경우에는 자연 출혈과 궤양이 관찰됩니다.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
- 원리 : 장에 염증이 생기면 체내 염증세포인 호중구가 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런 호중구가 파괴되면서 그안에 있던 ‘칼프로텍틴’이 분비되어 대변으로 배설되며 칼프로텍틴 수치를 확인하여 대장의 염증 정도를 확인합니다.
[진단키트 사용방법]
1) 1회 사용 진단키트(검체 채취병, 검체 테스트기)와 분변을 준비합니다.
2) 검체 채취병 윗뚜껑을 돌려서 열어 아랫부분에 분변을 묻혀 주세요.
3) 분변을 묻힌 뚜껑을 용기에 넣어 닫은 후 시약과 잘 섞이도록 여러번 흔들어 주세요.
4) 검체 채취병의 아래 파란색 부분을 열어
5) 검체점에 3~4방울을 떨어 뜨려 주세요
6) 테스트기를 평평한 곳에 두고 10분을 기다려요.
7) 결과판독
- 대조선(C)에는 반드시 초록색 선이 나타나야 합니다.
- 검사선(T)의 붉은 선 유무로 음성과 양성을 판정합니다.
- ※ 검사선(T) 결과의 색상이 희려도 양성입니다.
- 음성(정상)은 성인 50ug/g 미만 입니다.
[진단키트 사용시 주의사항]
- 이 상품은 '의료기기'(일회용/재사용 금지)이며, 사용방법을 잘 읽고 사용하십시오.
- 감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습기, 직사광선 및 열을 피하고 2~30℃서늘한 곳에서 보관 하십시오.
- 분변 검사대상물은 채취 후 즉시 검사를 하도록 합니다.
- 본 시험지의 결과로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질병정보는 병원 진료를 통한 전문의와 상의 하십시오.
[자가 진단법]
- 4주 이상 하루 4회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지 살펴봅니다.
- 대변에 점액이나 출혈이 나타나는지 살펴봅니다.
- 배변을 다 본 후 잔변감이 나타나는지 살펴봅니다.
- 갑자기 배변이 보고 싶고 못 참겠다는 느낌이 있는 지 살펴봅니다.
- 속이 매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있는지, 식욕이 떨어지고 복부팽만 증상은 없는 지 살펴봅니다.
- 소화기 불편이나 고나절염, 피부 이상 변화는 없는 지 살펴봅니다.
※ 상기 증상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과거 : 설사와 혈변 증상을 호전 시키는 임상적 관해를 목표로 치료
- 현재 : 임상적 관해 + 점막의 치유
○ 궤양성 대장염의 유지 치료가 필요한 이유
-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 입니다.
- 증상의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기에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염증이 지속되면 장관 변성이 심해지면서 장 협착 등 합병증 발병 및 이로 인한 장 절제 수술의 위험, 대장암 발생 위험 등이 증가하기에 유지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의료 보험 문제로 step-up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자체가 환자가 보이는 임상 경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가 가진 특성을 보고 어떤 치료를 할 건지 개별화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Step-up
- 약한 약에서 강한 약으로 서서히 바꾸는 치료 - Top-down
- 강한 약으로 증상을 호전시킨 후 약한 약으로 바꿔나가는 치료 전략
1) 항염증제(설파살라진, 메살라민)
장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병이 다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메살라민과 설파살라진은 효과는 비슷하지만 메살라민의 부작용이 보다 적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속 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드물게 간염, 췌장염, 폐렴 등이 나타납니다.
2) 부신피질호르몬제제(하이드로 코티손, 덱사, 피디, 메드론)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재발을 막을 수 없고 장기간 투여하면 부작용이 많이 생깁니다. 부작용으로는 둥근 모양의 얼굴, 여드름, 식욕 증가, 체중 증가, 속 쓰림, 소화 불량, 십이지장 궤양, 골다공증, 고혈압, 백내장, 녹내장, 성격 변화 등이 있습니다. 지방 세포가 변화되어 배가 나오고 팔과 다리가 가늘어지기도 합니다. 피부와 혈관이 약해지고, 상처가 생긴 경우 잘 낫지 않으며,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면역 억제제(아자치오프린, 퓨리네톨)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세포의 기능을 조절 또는 억제합니다. 주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들을 공격합니다. 약을 사용한 후 최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3~9개월이 걸립니다. 면역계를 지나치게 억제하여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 알레르기성 췌장염, 탈모증, 생식 세포의 억제로 인한 불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의 약 15%는 골수 기능이 억제되어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3개월마다 혈액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4)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시프로베이)
세균 감염이 있을 때 사용되며 면역 조절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트로니다졸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두통, 복통 등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입에서 금속 맛이 나며 손발이 저리기도 합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금주해야 합니다.
5) 생물학적 제제(레미케이드)
종양 괴사성 인자 알파를 억제하여 점막의 염증 치유를 유도하는 약물입니다. 항염증제, 부신피질호르몬제제 등의 요법에도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제에 의존성이 생긴 경우, 치료에 반응이 없는 수술 후 낭염 환자의 경우에 사용합니다. 부작용으로 드물게 기회감염(결핵 등)이 발생합니다.
- 응급수술 : 장천공, 호전되지 않는 거대독성결장
- 계획 수술 :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가라 앉지 않는 경우
- 증상 조절은 가능하지만 약 부작용이 매우 심한 경우
-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 대장암 위험성이 높거나 대장암이 동반된 경우
→ 대장과 직장 모두 절제 시 병 자체는 없어집니다.
염증성 장질환에서 복양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항염증제를 꾸준히 복용한 환자의 재발율은 11%이며 꾸준히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재발율은 61% 입니다.
또한 재발을 하는 경우 장협착과 대장암 확률이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어도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 항염증제는 경구제, 국소제제 등 다양한 형태로 투약 가능합니다.
- 고용량 과립제제는 알약을 삼키기 어렵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 다수의 알약을 복용해야하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줄 수 있습니다.
- 알람 기능이 있는 휴대용 시계, 냉장고 등 주위에 메모, 스마트 약통, 약 복용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 패턴에 맞는 약물 복용 시간 지정, 약물 복용 방법 및 기구, 장치 사용법, 보관 방법, 부작용 등에 대한 의료진과 신뢰 관계 구축하고 정기적인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